복지부, 3세아동 1.8만명 안전 조사…3명 학대 의심·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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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02-20 10:13 조회98회 댓글0건본문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보건복지부는 3세 아동 1만 8000여 명을 대상으로 소재·안전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3명에게서 학대 의심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소재·안전을 파악하기 어려운 아동 중 1명은 친부 학대로 사망했고, 또 다른 1명에 대해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19일 복지부는 2020년에 태어난 아동 1만 7796명을 대상으로 '2024년 3세아동 소재·안전 전수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3세 아동 전수조사'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지 않고 가정에서 양육되는 3세 아동의 소재·안전을 확인하는 조사로 조사 후 필요한 가정 및 아동에게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양육을 지원한다.
복지부는 e아동행복지원사업을 통해 매 분기 위기 아동에 대한 양육환경 조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매년 4분기에 가정 양육에서 공적양육 체계(어린이집·유치원)로 진입하는 연령인 3세 아동 전수조사를 시행 중이다.
이번 조사 대상 아동은 2020년 전체 출생 아동에서 어린이집 재원 아동(12만 7471명), 유치원 재원 아동(12만 5810명) 및 해외체류 아동 등(8612명)을 제외한 수이다.
지자체 담당 공무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조사 대상 아동의 소재·안전을 확인한 결과, 대상자의 99.8%(1만 7770명)가 안전하게 양육되고 있었다. 복지부는 이 중 2368명을 대상으로 생계급여, 드림스타트 등 아동 발달에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지원했다고 밝혔다.
조사 과정에서 학대 의심 정황이 발견돼 학대의심 신고가 이뤄진 아동은 3명이다.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의 조사 결과 아동 1명의 학대가 확인돼 현재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사례관리 중이며, 나머지 아동 2명은 조사 중이다.
등록 거주지에 부재하거나 보호자가 조사를 거부하는 등 지자체에서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파악하기 어려운 아동 23명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중 21명의 소재·안전이 확인됐으며 1명에 대해선 수사가 진행 중이다.
또 수사 과정에서 1명이 2020년(당시 0세) 친부의 학대로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사건은 경찰 수사 완료 후 검찰로 송치됐다.
복지부는 경찰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위기 아동에 대한 조사 및 지원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10월에는 2021년생 가정양육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유승 기자 kys@news1.kr
[출처: 뉴스1]